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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장석웅 전남교육감, '''시도통합', 지역사회 고사 위기 놓일 듯''...'통합' 부정적

김선균 | 2020/10/19 16:31

장석웅 전라남도교육감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이 제안한 '시도행정통합' 논의에 대해 김영록 전남지사가 최근 출입기자 간담회와 전남도의회 도정 질문 답변을 통해 잇달아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데 이어 장석웅 전라남도교육감도 "지역사회가 고사될 위기에 처할 수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장 교육감은 지난 15일 전라남도의회에서 열린 도정질문에서 이혁제 의원(더불어민주당ㆍ목포4)의 질의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이 의원은 도정질문에서 "과거 광주전남이 분리되기 전 광주는 교육의 블랙홀이었으며, 목포, 순천, 여수 등 시 지역은 물론 섬 지역 우수인재들까지 광주로 몰렸다”며 “만약 시도가 통합된다면 나주, 화순 등 광주 근교 학교는 공동화를 면하기 힘들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어, "지금까지 전남교육은 '작은 학교 살리기'에 많은 투자를 해왔고 이 결과 작은 학교들이 근근이 버티고 있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전남에서도 학생 수가 많은 대형학교 중심으로 예산이 수립되고 있는 현실에서 시도가 통합되면 광주지역 대형학교 중심으로 예산이 수립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장 교육감은 "광주전남이 통합된다면 전남지역 학부모들의 선택 폭은 넓혀지리라 생각한다”며 “초등학교는 큰 영향을 받지 않겠지만 중학교, 특히 고등학교의 경우 광주로 전학을 가는 일이 많아질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어, “광주가 교육을 비롯해 사회·문화 인프라, 학원 등이 전남보다 월등하기 때문에 중.고등 학생들이 광주로 전학가려고 하는 요구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럴 경우 지역사회는대단히 활력을 잃고 심지어 고사될 수 있는 위기에 처할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사실상 '시도통합'에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장 교육감의 이 같은 답변에 대해 이 의원은 "코로나로 민생은 무너졌고 교육도 붕괴됐다”며 “이런 형국에 갈등만 일으키는 통합논의 보다는 우선 민생과 교육 챙기기에 집행부가 집중해야한다”며 장 교육감의 견해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한편 올해를 기준으로 광주는 전체 314개 학교에서 20만1천115명의 학생들이 연 2조2천843억원의 예산으로, 전남은 822개 학교에서 20만7천442명의 학생들이 연 4조1천480억원의 예산으로 교육을 받고 있으며 전남지역 학교 43%가 전교생이 60명 이하인 '작은 학교'입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0-10-18 19:19:28     최종수정일 : 2020-10-19 16:3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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